시험을 이기는 삶

마태복음 4장 10절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오늘 본문에는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는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신 이후에 성령에게 이끌리어 광야로 가셨고 그곳에서 마귀에게 세 가지 시험을 받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수님은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시험을 이기시고 마귀는 물러갑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모든 의를 이루기 위해 자신의 소명을 따라 길을 나서게 되죠.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마귀의 시험을 이길 수 있었을까요? 특별히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여 기력은 소진되었고 몹시 주릴 정도로 육체의 힘이 다 빠진 상태에서 말이죠. 예수님은 모든 시험을 주님의 말씀으로 이기셨습니다. 첫 번째 시험에서 예수님은 마태복음 4장 4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리라” 두 번째 시험에도 7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마지막 세 번째 시험에도 10절 말씀에서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이 때 마귀의 시험에 예수님께서 답변하신 말씀을 살펴보면 ‘기록되었으되’라는 말이 항상 등장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귀의 말에 대적할 때에 주님의 말씀으로 대답하셨습니다. 이로써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신의 의를 따르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겠다는 완고한 의지를 보이십니다. 그러자 마귀는 예수님을 떠나게 되죠.

그런데 시험을 주는 마귀의 대화법을 살펴보면 마귀의 말 속에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귀는 두 번째 시험을 낼 때에 예수님을 성전 꼭대기에 세워놓고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과 똑같이 ‘기록되었으되’라는 말을 사용하며 네가 떨어지더라도 하나님의 사자가 너를 받들어 부딪치지 않게 하리라 말합니다. 마귀 또한 예수님처럼 주님의 말씀을 들어 시험하였던 것이죠. 그러나 그의 말 속엔 하나님을 시험해보라 하는 방자한 의도가 숨어있었습니다. 말씀을 들어 유혹했으나 그 끝엔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무관한 자신의 뜻이 들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한다고 해서 모두 같은 복음이 아닙니다. 어떤 이는 자신의 뜻을 세우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합니다. 성경에도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님의 말씀으로 현혹하는 수많은 거짓사도, 거짓예언자들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갈라디아 여러 교회에서는 왜곡된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로 인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흔들리자 바울은 갈라디아서 1장 7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오늘날에도 주님의 말씀을 들어 다른 복음을 전하는 신천지와 같은 많은 이단들이 있죠. 그들의 말에 현혹되어 가정이 깨어지고 인생이 무너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참 그리스도인은 그들이 말하는 주님의 말씀에 현혹되는 것이 아니라 그 끝에 다른 복음이 있지 않은지 살펴보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남문교회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말씀으로 시험하는 마귀의 의도를 알아채시고 주님의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우리도 주님과 같이 참 뜻을 분별하여 시험을 이기는 주님의 자녀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