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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6.(수) 참된소신
운영자 2021-01-06 추천 0 댓글 0 조회 238

참된 소신

 

로마서 14:21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

 

한나 아렌트라는 상담가가 범죄자들과 상담을 한 후에 그들을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그녀에 따르면 원래 범죄자들도 다 착한 구석이 있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착하고 선한 경향을 타고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결국 죄를 범하고 악하게 된 원인은 그들의 애매함과 우유부단함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태도에 있어서 분명하지 않을 때, 옆에 있는 악한 환경이나 사람들이 설득하면 거절하지 못하고 거기에 넘어갑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양심이 무디어지고 점자 범죄환경에 노출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영향력이 있는 사람의 말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권위 때문에 자신의 뜻을 밝히지 못하고 끌려 다니다, 본의 아니게 그 일의 희생양이 되기도 합니다. 자신의 주관이 없는 삶은 사실, 자신을 상실한 삶이기 때문에 참다운 인생을 살 수 없습니다.

 

반대로 고집과 주관이 너무 강한 사람도 있습니다. 성경에서 보면, 바로 생각나는 대표적인 인물들이 있습니다. 애굽의 바로 왕이 첫 주자입니다. 그는 얼마나 고집이 센지 아홉 가지 무서운 재앙에도 손을 들지 않습니다. 첫째 아들이 죽는 마지막 재앙에 굴복하는 것 같더니 또 고집을 피워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벌여 망하는 인물입니다. 의인 중에도 고집 센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요나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물고기 뱃속에 들어갔다가 우여곡절 끝에 니느웨로 갔지만 거기서도 니느웨가 멸망하기를 바라는 고집대왕입니다.

 

우유부단함도 지나친 고집도 인생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의미 있고 지혜롭고 올바르게 살아가려면 자신의 주관을 분명히 가지고 살되, 상황에 따라서는 분별력을 가지고 자신의 뜻을 내려놓은 겸허함이 필요합니다. 이런 인물이 성경에 있습니다. 바로 바울사도입니다. 바울서신을 읽어보면, 이분도 상당한 고집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소신이 매우 분명하여서 베드로나 사도들과 각을 세우기도 합니다. 또 사도행전 15장에 보면, 마가가 밤빌리아에서 자신들을 떠나 함께 가지 아니하였다 하여 바나바와 격하게 대립하고 따로 선교여행을 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분도 고집이 보통 센 분이 아닙니다. 그런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엄청난 기독교 선교의 역사를 감당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사도는 주의 복음과 하나님 나라와 형제들을 위해서는 자신의 뜻을 가차 없이 내려놓습니다. 자신을 비방하는 자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도 그것이 주의 복음을 위하는 길이라면 잘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 그러한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고기를 먹는 것이 믿음이 있는 사람에게는 거리낌이 없을 것이나, 믿음이 약한 형제들을 위하여 고기도, 포도주도 먹지 아니하는 것이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올 한 해, 주관과 소신을 가지고 자신의 의미 있는 삶을 열어 가시기 기원합니다. 그러나 주의 복음을 위하여, 공동체의 평화를 위하여, 형제를 위하여 자신의 주관을 내려놓았던 바울사도와 같이 하나님의 영광에 동참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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