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떡을 물 위에 던지라
전도서 11장 1~2절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 아멘
떡을 물 위에 던지면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는 말씀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하는 수고와 자선은 언젠가 자신에게 이익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구제에 관한 말씀이 많습니다. 우리가 구제할 때 인색한 마음으로 하지 말고 너그러이 하라고 교훈합니다. 신명기서는 구제할 때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라고 하셨으며 고린도 후서 9장 7절에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초대교회의 첫 사역도 말씀전파와 구제 사역이었습니다. 일곱 집사를 세워 과부와 고아를 구제하는 일에 전념토록 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핍박으로 인해 안팎으로 힘들 터인데도 그들은 구제 사역에 힘썼고 이 일로 인하여 좋은 소문이 났으며 부흥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 덧붙이기를 무슨 재앙이 임할지 알지 못한다고 말씀합니다. 구제한 돈보다 도적이나 사고로 잃는 돈이 더 많게 될 수도 있음을 뜻합니다. 우리가 가진 돈은 어떻게 해서든 빠져나갑니다. 그리고 3절의 말씀처럼 사람이 나무같이 죽고 나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에스겔 7장 19절의 말씀처럼 재앙의 날에는 은을 거리에 던지며 금을 더러운 물건같이 여기게 될 것입니다. 죽고 나면 재물은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위하여 쓰거나 남을 구제하기 위하여 쓰는 돈은 죽고 나서도 가치가 있습니다. 영원히 썩지 아니할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그것은 더 이상 돈이나 물질이 아니라 선한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6장 19절 말씀입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아멘
하늘에 네 보화를 쌓으라는 말입니다. 이웃과 함께 나누는 마음이 합쳐진 재물은 아름다운 물질로 승화합니다. 죽어서도 갖고 갈 수 있는 형태로 변화됩니다. 언젠가 장례식에서 외국영화에서 보듯이 돈을 눈에 덮어 씌워서 제가 그 상조회 직원을 만류시킨 적이 있습니다. 이 세상의 돈이 그것도 모조 돈이 죽은 영혼의 저승길 여비가 될 수 있겠습니까. 죽은 자에게 필요한 것은 그가 살아생전 그에게 있는 적은 물질이라도 그것을 나누었던 그 따뜻한 마음입니다. 성탄절이 되면 스쿠루지 영감 이야기가 떠오르는데, 스쿠루지 영감은 살아생전 선행과 따뜻한 마음이 좀 속된 말이기는 하지만, 이를테면, 그의 저승길 노잣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전도서의 말씀은 우리에게 선행할 수 있는 기회가 항상 있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6장 10절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구제에 대해 보상해주십니다. 신명기 15장 10절입니다. “이로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범사와 네 손으로 하는 바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잠언 15장에도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라고 약속하셨고, 19장에는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주시리라고 하십니다. 누가복음 6장 38절입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아멘
저희 교회는 성탄절 헌금 전액을 항상 이웃을 위한 구제헌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국내 미자립 개척교회와 국외 선교사 그리고 정의와 구제를 위해 힘쓰는 여러 기관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교회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신학교육기관도 후원하게 될 것입니다. 올해 코로나로 인하여 예산이 삭감되었지만 구제예산만큼은 약간이라도 상향할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의 헌금이 얼마나 귀한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는지요, 주님께서 기뻐하실 줄 압니다. 이 시절은 코로나로 인하여 모두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때에라도 우리의 마음을 열어 성탄절 헌금에 함께 참여했으면 합니다. 함께 오시어 예배할 수 없는 분들은 교회 계좌로 성탄헌금하시면 어려운 이웃과 어려운 교회 식구들 그리고 어려운 교회와 선교사님들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늘에 좀과 동록이 해하지 못하는 하늘의 창고에 귀한 보화를 쌓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비록 어렵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운 나라와 이웃들이 있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가진 조그만한 마음이라도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 남문식구들에게 은혜를 베푸시어 연약한 자들이 힘을 얻고 용기를 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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