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아가 제 5:9
“여자들 가운데 어여쁜 자야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기에 이같이 우리에게 부탁하는가”
아가 3장 1절에서 5절까지는 술람미 여인의 꿈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찾아다니는 꿈을 꿉니다. 무언가를 너무 사랑하면 그것을 잃어 버리는 꿈을 꾸기도 합니다. 술람미 여인은 꿈에서 솔로몬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 길, 저길 골목길 다 찾아다닙니다. 나중에는 순찰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묻습니다. 그들도 모릅니다. 천신만고 끝에 그들이 지나가고 난 뒤, 그녀는 연인을 만납니다. 그리고는 다시는 놓아주지 않을 것처럼 그의 손을 꼭 잡습니다. 그리고 그 꿈에서 깨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꿈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그 꿈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원한 적들이 있으신가요.
애써 찾은 연인과의 사랑이 지속되기를 원하며 깨우지 말라고 노래하는 대목에서 술람미 여인의 간절한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행여 사랑이 깨질까 꿈에서까지 조바심하며 그 사랑이 지속되기를 염원하는 여인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4장은 이제 드디어 깊은 사랑 가운데 초야를 맞이한 신랑과 신부의 기쁨의 노래가 이어집니다. 특히 세부적인 신체적인 묘사를 통해 연인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랑에 빠지면 연인의 모든 것에 관심이 갑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사랑스럽습니다. 레나 박이라는 사람 노래 가사에 이런 가사가 있지요. “나는 눈에 뭐가 씌여 있나봐 너의 모든 것이 난 너무 좋아요. 나는 두려워요. 사랑이 식어 버리며는 제 정신을 차리게 될테니.” 사랑에 빠지면 모든 것이 너무 좋습니다. 그것이 사랑 아닐까요? 눈은 예뻐하고 코는 싫어할 수 없습니다. 코가 높아서 좋고, 코가 낮아서 좋습니다. 그냥 생긴 그대로 좋습니다.
그런데 5장에서 반전이 일어납니다. 신혼 초기의 갈등이 표출됩니다. 자신을 찾아온 신랑을 문전 박대하고 그를 물리쳤다가 뒤늦게 후회하며 신랑을 찾다가 봉변을 당하는 모습이 묘사됩니다. 사랑이 성숙되어가는 과정을 잘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결국 사랑만이 모든 갈등을 봉합합니다. 사랑은 다시 서로의 관계가 회복되게 만듭니다. 그런데 저는 5장에서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의 말씀을 주목하게 됩니다. 내 사랑 때문에 병이 났다고 제발 그이를 만나면 말해주오라고 말하자, 여인들이 그녀에게 묻습니다. 여인들 가운데서도 어여쁜 자야 도대체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남자들보다 무엇이 낫기에 그리 간절히 찾는 거니? 여인은 무엇에 쓰인 듯이 말하지요. 아 그야 내 사랑은 눈도 예쁘지, 머리털도 곱슬머리지, 까맣기까지 하단다. 그이는 나의 친구와도 같아.
그냥 좋은 겁니다. 남들이 볼 때는 뭐 그렇게까지 좋아라고 하지만 사랑에 빠지면 그렇게 됩니다. 물론 이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들이 있지만, 저는 연인의 모든 것을 찬미하며 사랑하는 열정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싶습니다. 사랑에 빠지면 단점까지도 예뻐 보입니다. 레나 박의 노래처럼 제 정신이 아닙니다. 사실 하나님의 사랑이 이와 같습니다. 우리가 사랑받을만한 무슨 조건이 있어서 사랑해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사랑으로 보시니까 다 예뻐 보이고 사랑스러우셨던 것이지요.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보십니다. 그리고 아가서를 통하여 우리에 대한 그런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가서를 읽으며 이 하나님의 사랑을 흠뻑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으로 힘을 얻고 이 코로나 이겨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건강하면 육체적 질병은 이길 수 있습니다. 마음이 비뚤어지거나 용기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치유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 모두가 이런 신령한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습니다. 성령의 술에 취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남문의 성도이기에 그렇게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뭐가 눈에 씌인 사랑으로 하늘나라를 이루어가는 우리 전주남문교회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주님,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감사합니다. 이 순전한 사랑으로 행복하게 하시고 용기를 얻게 하옵소서. 서로 이 순전한 사랑으로 사랑하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우리 식구들 병을 치료하여 주시고 안전케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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