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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12.(금), "너희는 위로하라"
운영자 2021-02-12 추천 0 댓글 0 조회 350

 

너희는 위로하라

 

이사야 40:12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희는 예루살렘이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당하는 고통을 보고 마음이 아프셨습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백성들에게 회복과 위로의 소식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이제 고통의 때는 끝났고 하나님의 평탄케 하시는 은혜가 함께 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제 우리 주 위로의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으로 우리의 모든 고통이 끝나고 이러한 회복의 축복이 이루어지는 새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어린 아이들이 어렸을 때, 자신을 돌보는 사람에게 갖는 애착이 사회성 발달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합니다. 이런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된 아이는 학습능력이나 대인관계의 능력이 발달합니다. 그러면 이 애착은 어디에서 생겨날까요? 프로이드는 배고픔과 갈증을 해결해주고 위험한 상황에서 보호해주기 때문에 아가는 엄마에게 애착을 갖는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을 찬장이론이라 하는데, 무엇이든 찬장에서 꺼내주는 것에 비유한 것입니다. 그러나 할로우 박사는 다른 의견을 내놓습니다. 어린 원숭이들을 데리고 실험해 보았습니다. 철사로 만든 딱딱한 가짜 엄마와 부드러운 천으로 만든 가짜 엄마를 만들었습니다.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철사로 만든 엄마에게서는 먹을 젖이 나오게 만들었고, 부드러운 천으로 만든 엄마는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위급한 상황이 닥치자 아가 원숭이들이 부드러운 천으로 된 어미에게 가서 안기더라고 합니다. 그는 이것을 접촉 위안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아이들이 먹을 것이나 안전을 제공해주는 것에서 애착을 갖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위안을 주는 것에서 애착을 갖게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즉 어렸을 적에 엄마가 안아주고 위로해주는 것에서 평생 살아갈 사랑의 힘을 얻게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아이를 찐하게 사랑하십시오. 그것이 아이에게 굉장한 능력을 선사합니다.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물건이나 먹을 것을 주는 것보다 따뜻한 위로의 말을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간음하다 잡힌 여인에게 물질이 아니라 따뜻한 위로와 사랑의 눈길을 주셨습니다. 초대교회도 예수님의 사랑과 위로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물질도 부족하던 가난한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은 영적 위로에 더 목말라 했고 복음은 그렇게 확장되어 나갔습니다. 우리 교회가 회복되는 길도 잘 위로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교회에 가면, 어진 목사님, 따뜻한 장로님이 오셔서 아이고 내 새끼 하시며, 신문지로 흐르는 코를 닦아주던 그 모습, 신문지 글자로 꺼매진 코를 만지면서도 좋아하던 그 시절, 그 사랑으로 지금까지 살아간다는 한 성도님의 말이 와 닿습니다. 우리는 상처받은 영혼들입니다. 위로가 필요합니다. 교회에 오면 따뜻한 사랑과 위로가 있어야 합니다. 그 교회는 초대교회와 같이 부흥하게 될 것입니다. 좋은 위로자가 있는 교회는 부흥합니다. 교회에 와도 싸늘한 눈길과 무관심을 접하게 되어 교회를 떠났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외롭습니다. 지금 이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예수님을 닮은 사랑의 위로자가 필요한 때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누구일까요? 어려울 때 위로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 사람일 것입니다. 이번에 서울시 여성 공무원의 극단적 선택에 대한 소식을 듣고 마음이 착잡합니다. 열심히 노력하여 7급 시험에 붙고,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그러나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에 대해 축하와 격려보다는 질투와 비난에 더 익숙합니다. 어린 나이에, 인터넷을 통한 외모와 학력에 대한 공격, 그리고 아마도 직장에서의 견제가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부정적인 댓글과 비난과 원색적인 공격으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소중한 딸이고 자매였겠지요. 그녀에게 따뜻한 위로자가 곁에 있었다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사업에서 실패하고 가정이 파괴되고 자녀들의 문제로 많은 가정들이 상처를 입습니다. 부모는 병이나 자녀걱정으로 괴롭습니다. 자녀들은 이 불안정한 시대에 취직과 육아와 결혼 문제로 고통당합니다. 생활 여건은 좋아졌지만 외모와 학력과 재산으로 비교당하며 이 무한경쟁의 신자유주의 시대에 사람들은 마음의 깊은 고독과 외로움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구나 위로받기를 원합니다. 이사야 401절입니다. “너희 하나님이 가라사대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이사야 40:1) 이 말씀대로 우리는 위로하며 살아야 합니다. 많은 말보다 함께 해주고 울어주고 정답게 감싸주는 것이 힘 있는 위로가 됩니다.

 

오늘은 민족의 명절 설날입니다. 가족들이 함께 하는 복된 날입니다. 올해는 여건이 좋지 않아 연락만 하고 만나지 못하는 가족들도 많겠지요. 함께 대화를 하거나 서로 연락을 주고받을 때, 올해는 꼭 위로자가 되십시오. 설이 되면 집에 가기 싫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위로보다는 기대와 충고만 많기 때문입니다. 가장 듣기 싫은 말들이 결혼은 언제 할래? 취직은 어떻게 되고 있어? 월급은 얼마나 받아? 애는 언제 낳을 거야? 왜 얼굴이 이렇게 안 좋아? 누구는 스카우트 됐다는데. 이런 말들입니다. 반대로 듣고 좋은 말들은 너를 믿는다. 연휴만큼은 다 잊고 푹 쉬렴. 이런 말이랍니다. 잔소리 해 보아야 힘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격려 한 마디가 힘과 용기를 주고 가족이 기대하는 바를 더 빨리 이루게 될 것입니다. 자신들도 그 기대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설날 사랑하는 가족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십시오. 다시 살아갈 힘을 얻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위로해주는 복된 날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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